학급당 학생 수 25명…올해보다 입학생 456명 줄어
2015학년도부터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에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규모를 학년당 10학급, 학급당 학생 수 25명으로 감축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서울외고(10학급)와 이화외고(6학급)를 제외한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는 학년당 12학급이다. 6개 외고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약 33명이다.
2013학년도 입학생 기준 29명인 외고의 학급당 정원은 2014학년도 27명, 2015학년도 25명으로 줄어든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신입생 수는 올해 총 1천856명(64학급)에서 2015학년도 총 1천400명(56학급)으로 456명(24.6%) 감소한다.
이 같은 방침은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고 등 특목고가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고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겠다며 발표한 ‘고교 체제 개편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교과부는 외고에 대해 입학전형 개편과 함께 학교 규모를 5년 이내에 학년당 10학급, 학급당 25명 이하로 조정하도록 했다.
이에 외고들은 2010학년도 입학생 기준 35명이던 학급당 학생 수를 매년 2명씩 줄여왔다.
지난해 서울지역 각 외고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대원외고 33.4명, 대일외고 33.7명, 명덕외고 33.1명, 서울외고 33명, 이화외고 32명, 한영외고 33.2명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특목고보다 사교육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외고의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