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 할머니가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스무 살 때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황 할머니는 1992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정대협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참담한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라고 말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스무 살 때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황 할머니는 1992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정대협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참담한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라고 말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