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누리집서 원스톱 예약…기본 이용료 1만~6만원선
서울 시민이 동호회나 지역행사 등 각종 모임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 736곳(시 33곳, 자치구 703곳)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5개 구가 작년 7월부터 201개 공간을 시범 개방한 데 이어 시와 나머지 20개 구가 535곳을 추가로 발굴, 개방하는 것이다.
개방 공간에는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 인재개발원 등 시 공간은 물론 구 도서관ㆍ복지관·체육관·강당·회의실과 동주민센터 사랑방까지 포함된다. 시 신청사 다목적홀은 2월부터 개방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과 단체는 시 홈페이지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접속하면 지역별로 비어 있는 개방공간을 확인한 후 시설 대관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서울 시민이거나 시에 주소를 둔 직장, 학교, 단체 등에 다니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정치, 종교, 영리활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은 이용할 수 없다.
이용요금은 공간규모에 따라 최소한의 관리비용인 1만~6만원(2시간 기준)을 내면 된다. 일부 자치구 시설은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시청 후생동 강당(2시간 기준 10만원), 인재개발원 강당(2시간 기준 40만원), 시 신청사 다목적홀(2시간 기준 28만원) 등 시설에 따라 사용료가 다르므로 사전에 요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그간 주민이 함께 모이고 활동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공동체 활동을 하거나 지역문제를 논의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민이 편리하게 언제든 개방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앞으로 추가로 개방 가능한 공간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