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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광주 명예시민 된다

아웅산 수치, 광주 명예시민 된다

입력 2013-01-21 00:00
업데이트 2013-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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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광주 방문, 5.18 국립묘지 참배도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광주 명예시민이 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31일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한다.

광주시는 “미얀마의 민주화에 이바지한 수치 여사의 삶은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의 역사인식과 궤를 같이한다”며 “수치 여사가 명예 광주시민이 되면 광주시와 미얀마의 상호교류증진과 광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공동 초청으로 오는 30일 저녁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는 3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운태 광주시장 주재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오찬에 참석해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

특히 수치 여사의 5·18 묘지 방문에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관계자 등 미안먀인 40명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부터 2월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수치 여사는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1988년 미얀마 민족민주동맹을 조직하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수치 여사는 군부 독재 체제에서 수차례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2010년 말 석방됐다.

석방과 재구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비폭력 평화투쟁을 고수했으며,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수치 여사는 1988년 영국에서 미얀마로 온 이후 2010년 11월 가택연금에서 풀려나기 전까지 22년 동안 국외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지도자로서 활동을 재개했고 같은 해 5월 첫 국외방문을 하기도 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 2004년 5·18 기념재단이 수상하는 광주인권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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