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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세종청사 공무원 원격근무 사무실 설치

국회에 세종청사 공무원 원격근무 사무실 설치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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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장관, 통근버스 타고 세종시 근무환경 점검

국회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원격근무용 사무실인 스마트워크센터가 다음주 설치된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로 직접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해 근무환경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유 장관은 “현실적으로 세종시 공무원들이 국회와 관련한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었으면 일을 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하는 만큼 국회의장과 협의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의 스마트워크센터를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관련 상임위 등 업무에 공무원이 너무 많이 배석하는데, 이런 비효율적인 문화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 문을 여는 국회 본관 2층의 스마트워크센터는 118㎡에 30여석 규모로 설치된다. 현재 스마트워크센터는 세종청사 기획재정부동 3층에 110석, 서울청사 10층에 100석이 각각 설치돼 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세종청사로 이동하면서 서울∼세종청사 간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체험했다.

통근버스로 출퇴근하는 이상훈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장은 “지난 장관 인사청문회 때 국회 요구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새벽 1∼2시까지 근무하고서 새벽 4시 30분에 전세버스를 이용해 국회에 가서 장관보고를 한 적이 있다”면서 “대 국회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문 총리실 과장은 “세종시에서 야근하는 경우 차편이 없어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자고 다음날 다시 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오후 9시 30분 이후 KTX역에 가려면 택시를 불러 타야 하는데, 한 번에 2만 5천∼3만원이 드니 그냥 사무실에서 자는 게 낫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세종청사에 도착해서는 다른 청사에서 출장 온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스마트워크센터와 영상회의실 등 주요시설과 직장 어린이집, 체력단력실 등 후생복지시설을 점검한 뒤 입주부처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되고 사기가 높아져야 국민행복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점검한 내용 중 우선순위를 가려서 이른 시일 내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입주부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시 협의체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처음 세종청사에 들른 유 장관은 청사 주변 공사장에서 먼지가 날리고 청사 바로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 공기질 개선과 야근 직원을 위한 교통편 제공 등 방안을 검토하라고 세종청사관리소에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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