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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재개장 차질 등 사후활용 ‘위기’

여수박람회, 재개장 차질 등 사후활용 ‘위기’

입력 2013-04-02 00:00
업데이트 2013-04-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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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개막에 못맞춰…빅오 시설 보수 늦어져 3개월 연기박람회재단이사장 지각 선임 등 재단 출범부터 ‘삐걱’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이 위기를 맞고 있다.

여수박람회장 재개장이 차질을 빚고 새로 출범한 박람회재단은 조직 축소와 함께 이사장 지각 선임 등 박람회 사후활용이 순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여수박람회조직위 청산단에 따르면 오는 20일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빅오((Big-O), 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 일부 특화시설을 중심으로 재개장하려 했으나 모든 시설 전면 재개장은 오는 7월께로 연기될 전망이다.

재개장 지연은 핵심 시설로서 작년 태풍 ‘산바’로 침수된 빅오의 전기·기계 등 시설 보수가 늦어지면서 발생했다.

박람회장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빅오는 높이 47m의 원형구조물인 디오와 분수, 레이저 투사, 음향이 각종 공연과 함께 어우러져 박람회 당시 최고의 볼거리였다.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때에는 레이저 투사 정도만 가능할 뿐 각종 공연 등 전면 개장은 7월 초순으로 잡고 있다.

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는 단순 관람기능이고 아쿠아리움은 개인 사업자가 현재 운영하고 있어 20일 재개장이 가능하다.

사후활용 주체로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여수박람회재단은 관할 부처가 국토해양부에서 해양수산부로 이관되는 공백기에다 이사장 선임도 지난 1일에야 뒤늦게 이뤄지는 등 그동안 정책결정자가 없는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였다.

출범 직후부터 박람회조직위청산단이 업무를 대신하는 파행 속에 기획재정부는 재단이 요청한 예산 70억원을 20억원으로 삭감하고 당초 조직도 줄이라고 요구해 조직도 축소됐다.

이사장, 사무총장, 3본부 6개 팀, 54명에서 사무총장 자리가 없어지고 이사장, 2본부, 4개 팀으로 축소돼 인원도 36명으로 크게 줄었다.

여수박람회조직위 청산단의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장관 임명 등이 확정되면 그동안 부진했던 박람회 사후활용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여수박람회장 재개장 문제만 해도 당초 정부가 박람회 사후활용을 선도하면서 부수적으로 순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도 촉진하겠다고 호언했다며 정부가 사후활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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