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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주말 꽃샘추위…곳곳 나들이 인파 몰려

4월 첫 주말 꽃샘추위…곳곳 나들이 인파 몰려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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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홍매화 개화 시작
창덕궁 홍매화 개화 시작 화창한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4월 첫 일요일인 7일 꽃샘 추위 속에 전국 곳곳에 나들이 인파가 몰려 막바지 봄 정취를 만끽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강풍주의보 해제와 함께 예년의 화창한 봄 날씨를 회복한 가운데 강화 마니산, 인천대공원, 계양산, 청량산 등에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도국제도시 등에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이후 첫 휴일을 맞아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택경기 회복의 기대심리를 느끼게 해 주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오후들어 비가 그치면서 5천여명의 등산객이 봄철 산행을 즐겼고 딸기 축제가 한창인 논산에도 수천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딸기를 직접 따먹거나 딸기 탁본 만들기, 딸기 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주 덕유산과 정읍 내장산, 완주 모악산 등에는 수천명씩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정읍 원평의 고사리마을 등에는 비가 온 뒤 자라난 고사리를 캐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 밖에도 경주 보문단지와 안동 낙동강변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려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러나 비가 온 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나들이객 발길이 줄어든 곳도 많았다.

광주 무등산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평소 주말보다 등산객 발길이 줄어 이날 3천여명이 산행을 즐겼고 순천 조계산,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등에도 산행인파가 평소 주말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뛰어난 대청호 풍광을 자랑하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는 평소 휴일 때보다 훨씬 적은 3천여명이 찾는데 그쳤고 속리산 국립공원 내 법주사는 평소 휴일의 20∼30% 수준인 400여명이 들러 경내를 둘러봤다.

울산에서도 종일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2.1도까지 떨어진 새벽에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 고봉에 눈이 쌓인 가운데 문수산, 무룡산 등 도심 가까운 산이나 태화강 생태공원 등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평소보다 많이 줄었다.

반면 제주와 강원도 등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은 꽃샘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제주에는 이날 5만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제주의 이색 정취를 즐겼다.

밤새 갑작스런 맹추위에 한라산 어리목은 1cm의 적설을 기록했고 진달래밭에도 0.5mm의 눈이 쌓였다.

기온도 뚝 떨어져 한라산 윗세오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5도를 기록했고 진달래밭은 영하 7.3도를 보인 가운데 해발 1000미터 고지부터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활짝 피어 장관을 연출했다.

해안가인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제주올레 8코스와 10·11코스에서는 제1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려 200여명의 상춘객들이 유채꽃밭을 걸었다.

강원도 유명산과 동해안에는 전날 내린 비와 눈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져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국립공원 설악산 3천500여명을 비롯해 오대산 2천200여명, 치악산 1천500여명이 찾아 눈 덮인 봄철 백두대간의 이색 정취를 만끽했다.

춘천 대룡산,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 도심 근교 등산로와 강릉 경포 해변 등에도 관광객들이 몰렸고 남이섬에서 열린 중국곡예공연과 영월 동강할미꽃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장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아 휴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명균 김진방 전승현 고성식 윤우용 이상학 허광무 양영석 김용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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