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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단체들, 성균관장 퇴진 촉구

유림단체들, 성균관장 퇴진 촉구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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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80) 성균관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유림단체들이 최 성균관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북도청년유도회와 안동청년유도회, 유교문화선양회 등 유림단체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전국 유림의 명예를 실추시킨 최 성균관장과 성균관 운영진의 즉각적인 퇴진과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림단체들은 “1600여년 전 이 땅에 전래된 유교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정의로운 사회기풍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면서 “지금껏 ‘윤리도덕’과 ‘참다운 인간’을 주장해온 성균관장은 구속되는 상황에서도 책임회피와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에만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최 성균관장이 취임한 이후 발생한 성균관의 운영상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유림단체들은 “최 성균관장은 취임 이후 수백년간 이어져온 석전대제(문묘에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 봉행 날짜를 공자의 탄신일로 변경, 석전대제의 전통적 의미를 훼손시켰고 1967년 제정된 성균관 정관을 변경한 데 이어 ‘성균관 장정’이라는 내부규정을 신설해 관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1994년 이후 20여년간 장기 재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 성균관장은 성균관 산하의 재단법인 성균관과 사단법인 석전대제보존회, 사단법인 유교방송국, 사단법인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 모든 유림 조직을 성균관장 1인 독점 체제로 운영, 유림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림단체들은 이 같은 난국을 수습하고 유림의 의견을 결집할 수 있는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경북도청년유도회는 오는 14일 경북 울진에서 열리는 ‘선비문화포럼’에 앞서 임시총회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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