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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발바리, 친누나 가게 가더니…

전국구 발바리, 친누나 가게 가더니…

입력 2013-04-11 00:00
업데이트 201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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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가게 여종업원 추행했다가 연쇄 성폭행 전력 들통나

전국을 돌며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발바리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친누나의 가게에서 강제추행을 하다 검거돼 수년간의 도피행각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6년 4월 10일 새벽.

서울,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 빈집털이를 해온 김모(36)씨는 이날 광주 광산구의 한 다세대주택 창문을 따고 침입했다.

김씨는 집안에 혼자 있던 20대 중반의 여성을 발견하고 이 여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후 양손을 묶고 입을 막은 채 성폭행했다.

범행 후에는 여성의 지갑에 있던 현금까지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용의자인 김씨의 DNA를 채취했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전문 빈집털이범인 김씨는 절도를 위해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에 침입했다가 젊은 여성을 발견하면 성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07년 경찰이 범인의 DNA를 채취,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본 후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지 않으려 범행 후 욕실에서 피해자를 씻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귀금속을 훔쳐 금은방에 팔면 경찰에 붙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현금만 골라 훔쳐오는 등 꼬리를 밟히지 않기 위해 애썼다.

김씨는 2003년부터 2007년 12월까지 9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질렀고 60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김씨는 이후 종적을 감췄고 사건은 그대로 미궁에 빠지는 듯했으나 지난해 가을 김씨가 또 다시 강제추행을 저지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광주 서구에 있는 누나의 가게에서 배달 일을 하며 숨어지내온 김씨는 지난해 10월 19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 여학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DNA를 채취해 미제 성폭력 사건 용의자의 DNA와 대조했고 김씨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지난 1990년과 1994년에도 강간미수와 강간으로 실형을 산 전력이 있는 김씨가 2008년 이후에도 범행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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