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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간부 분신

기아차 광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간부 분신

입력 2013-04-16 00:00
업데이트 2013-04-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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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 비정규직 노조원이 분신,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오후 3시 5분께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앞에서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비정규직분회 조직부장 김모(37)씨가 분신했다.

사고 직후 동료가 김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고 공장 구급차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

김씨는 얼굴과 팔, 가슴, 목 등에 중화상을 입어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비정규직 노조가 농성을 벌이며 홍보활동 장소로 활용하던 천막 앞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10여m를 걸어 나와 동료들이 보는 가운데 갑자기 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유서를 쓰거나 동료에게 분신을 암시하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분회는 2개월여 전부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최근 추진 중인 신규 직원 채용 시에 비정규직의 우선 채용을 요구하며 2공장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특히 기아차 노사가 신규 채용 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에 최근 합의하자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크게 반발했었다.

김씨는 최근 기아차의 정규직 채용에 원서를 접수했으나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신규 직원 채용 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세습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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