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최고價 단독주택…대지면적 4467㎡ 82억원
경기 성남시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성남시가 30일 자로 결정·고시한 ‘2013년 개별주택가격’에 따르면 성남지역 최고 공시가격 단독주택은 2010년 10월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건축한 정 부회장 저택(대지면적 4467㎡, 건물연면적 2952㎡)으로 82억 5000만원이었다. 건축 당시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세를 200억원대로 추정했다.
운중동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택(대지면적 7166㎡, 연면적 427㎡)은 66억 6000만원, 서현동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주택(대지면적 4644㎡, 건물연면적 1082㎡)은 64억 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장동 이건영 대한제분 부회장 주택(대지면적 2847㎡, 건물연면적 828㎡)과 시흥동 배우 전인화씨 주택(대지면적 1703㎡, 건물연면적 1028㎡)도 각각 45억 5000만원과 36억 1000만원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공시가격이 가장 싼 집은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주택(대지면적 59㎡, 건물연면적 20㎡)으로 1900만원이다. 가장 비싼 주택과 비교해 434배 차이였다. 성남시 개별주택가격 공시대상은 분당구 4576가구를 포함, 모두 3만 6347가구다. 성남시 공시가격은 표준주택가격 현실화와 신분당선 개통 영향으로 금곡동(3.05%), 정자동(2.85%), 판교동(2.35%) 일대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전년보다 0.84% 상승했다.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주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 가격은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