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뷔페 식당”…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못믿을 뷔페 식당”…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입력 2013-05-31 00:00
업데이트 2013-05-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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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관원,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30곳 적발

최근 결혼철을 맞은 예식장 음식점 등에서 수입 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결혼철을 맞아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예식장 음식점(뷔페)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기동단속반 7개 반을 투입해 식재료의 원산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0곳을 적발했다.

이들 30개 업소 중 수입 쇠고기로 조리한 떡갈비를 국내산 육우로 거짓 표시해 결혼식 하객에게 뷔페식으로 제공한 광주 모 웨딩홀 뷔페식당 대표 H(57)씨 등 11개 업소 대표를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9개 업소에 2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뷔페 이용객들이 음식조리에 사용한 재료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국내산과 외국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태별로는 결혼식장 6곳(20.0%), 장례식장 2곳(6.7%), 일반 뷔페식당 22곳(73.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적발 품목별로는 쇠고기 2건(6.7%), 돼지고기 5건(16.7%), 닭고기 4건(13.3%), 오리고기 2건(6.7%), 표고버섯 4건(13.3%), 배추김치 2건(6.7%), 쌀 3건(10.0%), 기타 8건(26.6%) 등이었다.

농관원 전남지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행락철을 맞아 축산물의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식품을 살 때는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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