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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때려 숨지게 한 40대男 구속

동거녀 때려 숨지게 한 40대男 구속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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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일용직 근로자인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동거녀 A(48)씨를 집에 있던 나무 몽둥이로 때려 31일 오전 3시10분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가 자주 집을 비운다며 질책하다가 말다툼으로 이어지자 분을 참지 못하고 몽둥이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24일 때린 후 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A씨가 가지 않았다”면서 “31일 새벽 A씨가 움직이지 않고 호흡도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사망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병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 곳곳에 있는 멍, 부러진 갈비뼈, 머리 부분의 외상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타로 내부출혈이 생겨 사망에 이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씨와 한씨는 약 5년 전 알게 돼 동거해온 사이로, 김씨는 평소에도 A씨에게 자주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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