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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자체 공무원들 잇단 성추문 ‘망신살’

경기북부 지자체 공무원들 잇단 성추문 ‘망신살’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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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잇따른 성추문으로 망신살이 뻗쳤다.

양주시청 소속 간부급 공무원 박모(52·5급)씨는 지난 10일 평소 업무상 알고 지낸 30대 여성을 술자리에불러내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박씨가 라이브카페에서 옆자리에 앉아 특정 신체 부위를 다른 사람들 몰래 만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박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다가 뒤늦게 범행을 시인했다. 양주시는 박씨를 직위해제했다.

동두천시청 소속 이모(51·6급)씨는 지난 9일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알게 된 A(19)군을 동두천시내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만나 A군의 성기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했다.

A군은 피해를 당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에는 고양시의 한 구청장이 여비서를 오랜 기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를 당했다.

고소를 한 B(여·8급)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구청장의 비서로 일하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구청장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는 사건에 휘말린 구청장을 직위해제한 뒤 진상 조사 중이다.

공무원 성범죄가 연달아 발생하자 여성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는 구청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 성명을 내고 “유사 사례가 있는지 시가 나서 전면 조사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성고충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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