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단속·해적진압 훈련 등 임무 수행
아빠, 해적 많이 잡았어?
동남아 해역 등에 파견돼 해적 진압과 불법 조업 단속 임무를 마치고 4일 오전 제주항으로 돌아온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경비함 3012함 승조원 송일호 경사와 아들이 39일 만의 만남을 기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 해역 등에 파견돼 해적 진압과 불법 조업 단속 임무를 마치고 4일 오전 제주항으로 돌아온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경비함 3012함 승조원 송일호 경사와 아들이 39일 만의 만남을 기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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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제주항 7부두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송나택 제주해경청장, 승조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파견단의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3012함은 파견단장인 김인창 총경을 비롯해 항해·항공·행정·훈련팀 등 각 분야 전문경찰관 68명을 태우고 지난 5월 27일 제주항을 출항, 일본 동쪽 북태평양을 거쳐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해역을 순찰했다.
파견단은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의 해상치안기관 자격으로 북태평양에서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했다. NPAFC는 북위 33도 북쪽의 북태평양 공해에서 연어 등 소하성 어류의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정부 간 기구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해적 활동을 막기 위한 해상순찰활동과 해양오염 예방 활동을 했고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해양치안 기관과 합동 훈련도 벌였다.
해경 경비함이 조난선박 수색 구조 또는 합동훈련을 위해 2주가량 해외에 파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한 달이 넘는 기간 해외에서 활동한 전례는 없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환영사에서 “해양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해양영토를 수호하고 해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외파견이 우리 해경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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