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조정은 부실대학 정리 및 학과 통폐합보다 대학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 민주당 도종환 의원 등 주최의 ‘대학 구조조정의 근본 문제와 해결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교수는 “최근 학과 통폐합이 수십 개 대학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은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정상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마구잡이식 퇴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서울의 대형 연구 중심 대학이 학부 정원을 줄이는 체제 개편을 통해 구조조정이 지방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지방거점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상지대 교수는 “모든 대학에 입학 정원 감축 비율을 공정하게 적용해 고통을 나누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교수는 “대학별 모집 정원을 단계별로 20∼30% 감축해야 한다”며 “모든 대학이 매년 2∼3%씩 10년에 걸쳐 줄이거나 입학 정원이 지역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구분해 각기 수준에 맞는 비율로 입학 정원을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 미술대학, 경남대 철학과, 한남대 철학과,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등 학생들이 참석해 학교 측의 독단적인 학과 통폐합 결정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연합뉴스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 민주당 도종환 의원 등 주최의 ‘대학 구조조정의 근본 문제와 해결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교수는 “최근 학과 통폐합이 수십 개 대학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은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정상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마구잡이식 퇴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서울의 대형 연구 중심 대학이 학부 정원을 줄이는 체제 개편을 통해 구조조정이 지방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지방거점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상지대 교수는 “모든 대학에 입학 정원 감축 비율을 공정하게 적용해 고통을 나누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교수는 “대학별 모집 정원을 단계별로 20∼30% 감축해야 한다”며 “모든 대학이 매년 2∼3%씩 10년에 걸쳐 줄이거나 입학 정원이 지역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구분해 각기 수준에 맞는 비율로 입학 정원을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 미술대학, 경남대 철학과, 한남대 철학과,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등 학생들이 참석해 학교 측의 독단적인 학과 통폐합 결정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