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기념식이 열린 전쟁기념관에 갑자기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11시 5분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 행사장에 조모(60)씨가 코란도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군 통신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행사장은 기념식이 막 끝난 상황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조씨는 차에서 내린 뒤 건물 계단을 오르면서 소화기와 시너를 동시에 뿌리다 인근에 배치돼 있던 경호원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뉴질랜드 현지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최근 일주일 동안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차량에서 “시너가 든 1리터 짜리 페트병 2개가 더 발견됐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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