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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루트를 가다] 만약 여기 안 가봤다면 러시아를 말하지 마세요

[러시안 루트를 가다] 만약 여기 안 가봤다면 러시아를 말하지 마세요

입력 2014-01-08 00:00
업데이트 2014-01-0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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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붉은 광장, 여름궁전….’

러시아 여행에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들이다. 러시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지만 러시아에는 두 도시 외에도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여행지가 많다. 유럽과 아시아에 영토를 걸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그리스 정교, 로마 가톨릭 문화를 이어받은 유럽 문화와 몽골, 타타르족의 잦은 침략을 받아 섞인 아시아 문화, 사회주의 혁명 뒤에 발전시킨 소비에트 양식 등 여러 가지 문화·예술 양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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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의 모스크바강 쪽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 강가에 있는 구 해군성.  황금고리 도시 중 하나인 수즈달의 크렘린.(왼쪽부터)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의 모스크바강 쪽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 강가에 있는 구 해군성.
황금고리 도시 중 하나인 수즈달의 크렘린.(왼쪽부터)
모스크바 북동부에는 ‘황금고리’로 불리는 작은 고대도시들이 있다. 세르기예프 포사드, 페레슬라블 잘레스키, 로스토프, 야로슬라블 코스트로마, 이바노보, 수즈달, 보골류보보, 블라디미르 등으로 러시아 정교 문화·예술에 큰 역할을 했다. 이들 각 도시에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수많은 성당이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몽골과 국경 지역엔 알타이 공화국이 있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황금 산맥을 따라 곳곳에 카나스, 아켐 등 아름다운 강과 호수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연해주 지역의 도시에는 러시아가 국경을 정하기 전부터 정착한 한인들의 거주지가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1863년 이주한 한인들이 정착한 신한촌 터가 있다. 이곳엔 한민족연구소가 1999년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건립한 ‘신한촌 기념비’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북쪽으로 약 112㎞ 떨어진 우수리스크는 연해주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이곳에는 이상설 선생 등이 머물렀던 유적지와 2009년 문을 연 고려인문화센터가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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