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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선생의 ‘법 정신’ 추모

가인 선생의 ‘법 정신’ 추모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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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선생 50주기 추념식

대법원은 13일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 50주기를 맞아 추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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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오른쪽) 대법원장 등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인 김병로 선생 50주기 추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양승태(오른쪽) 대법원장 등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인 김병로 선생 50주기 추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황찬현 감사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병로 선생 유족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의열단 사건 등에서 독립운동가를 위해 무료 변론을 펼치고 해방 후에는 사법부장(현 법무부 장관)과 초대 대법원장을 맡아 사법부 기틀을 세웠다. 또 이승만 정권 시절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면서 3권 분립 원칙을 제도화하는 등 법조계에선 가장 존경받는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양 대법원장은 추념식에서 “사법부는 이 나라 전체를 수호하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었던 가인 선생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사법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가인 선생이 바라는 추모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병로 선생의 손자인 김종인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유족 대표 발언에서 “나라가 잘되려면 3가지 직종이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한다”며 “학문하는 사람, 언론, 법관이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 조부께서도 법관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사셨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1-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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