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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찜질방 절도짓 10대 쇠고랑

‘당신이 잠든 사이에’ 찜질방 절도짓 10대 쇠고랑

입력 2014-02-02 00:00
업데이트 2014-0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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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찜질방과 스키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손님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8)군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8시께 서울 도봉구의 한 찜질방에서 손님 최모(30)씨가 잠든 사이 머리 맡에 놓아둔 열쇠를 몰래 가져가 사물함을 열고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지난 7일 오후 3시께 어린이 인솔 아르바이트를 하던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 내 숙소에서 객실 미화원이 선반 위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훔쳐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두 차례 범행에서 2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고, 최씨의 지갑에서 빼낸 체크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승용차를 치장하는데 36만원 가량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절도 등 전과 15범인 김군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별다른 직업 없이 치킨집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용돈을 벌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적지만 전과가 많아 재범이 우려돼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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