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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류 폐사체 줄줄이 AI ‘음성’

부산 조류 폐사체 줄줄이 AI ‘음성’

입력 2014-02-02 00:00
업데이트 2014-0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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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집단폐사 정밀검사 결과는 3일 나올 듯

부산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집단 폐사한 닭에 대한 간이 검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음성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부산에서 발견된 야생 조류 폐사체도 잇따라 음성으로 판정됐다.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 정문이 AI 차단 방역을 위해 폐쇄돼 있다. 농진청과 붙어 있는 서호에서 지난달 28일 폐사한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 정문이 AI 차단 방역을 위해 폐쇄돼 있다. 농진청과 붙어 있는 서호에서 지난달 28일 폐사한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발견된 죽은 닭 2마리와 살아 있는 닭 3마리에 대한 간이 검사 결과 AI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이달 1일 사육 중인 닭 2만5천 마리 가운데 3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의심신고 접수 후 농가 주변 300m 안에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한편 축사 주변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정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상주시키며 사태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정밀 검사결과는 3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강서구 등지에서 발견된 왜가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등 야생 조류 폐사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에서도 AI 음성반응이 나왔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발견된 물닭, 붉은부리 갈매기 2마리를 비롯해 부산지역에서 수거된 총 19마리의 야생조류 폐사체 중 13마리가 AI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인근 논에서 발견된 청둥오리 폐사체 6마리다.

조류 폐사체의 AI 검사결과는 줄줄이 음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에서 30여 ㎞ 떨어진 경남 밀양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살처분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간이 검사에서 잇달아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정밀 검사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가능성에 대비해 매몰지와 인력, 장비를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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