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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연하마을 2명 고립…내일 구조재개

양양 연하마을 2명 고립…내일 구조재개

입력 2014-02-11 00:00
업데이트 201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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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폭설이 이어진 10일 강원 양양군 지역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고립객이 발생했지만, 접근 상 어려움 등으로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구조를 재개할 예정이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연하마을 장리에서 백모(54) 씨 등 2명이 건축 현장용 임시숙소에 고립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1m가 넘는 폭설로 진입에 실패, 오후 8시 30분을 기해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이 있는 곳은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마을회관에서 4㎞ 정도 떨어졌다.

구조 요청을 받은 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이날 헬기 구조를 시도했으나 악천후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이에 구조대원 5명이 온 종일 눈길을 헤치며 걷고, 면사무소가 굴착기를 동원하는 한편 군인 300여 명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길을 2㎞ 정도밖에 뚫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된 백씨 등은 자택을 지으려고 이곳 임시숙소에 머물며 건축 작업을 해오다 지난 6일부터 폭설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식량과 식수 등이 충분한 상태로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외부와의 전화 연락 등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폭설에 익숙해 스스로 설피를 만들어 신고 나오기도 하는 인근 주민들과 달리 구조 요청자들은 수도권에서 오신 분들이라 더 큰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부상 등에 의한 응급 사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내일(11일) 오전 기상상황이 좋으면 헬기를 동원해 이들을 신속히 구조할 예정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날이 어두워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며 “날이 밝는 오전 6시께 굴착기 4대를 동원하고 경찰과 112 타격대, 지역 소방서 직원 등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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