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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와 결별한 제천축구캠프장 새주인 찾을까

스포츠토토와 결별한 제천축구캠프장 새주인 찾을까

입력 2014-02-16 00:00
업데이트 2014-0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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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모에 응모자 없어…제천시,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에 ‘기대’

충북이 연고였던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최근 연고지를 대전으로 옮기면서 제천시가 새로운 위탁자 모집에 나선 가운데 새 주인을 찾을지 관심이다.

스포츠토토는 2010년 11월 말 여자 축구단 창단을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충북을 연고지로 둥지를 틀었다.

당시 충북도는 “이 캠프장을 무상 임대하면 전국대회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천시 봉양읍 건강축구캠프장을 이 축구단의 연습구장으로 사용토록 했다.

도는 충북을 연고로 한 이 축구단에 2억원의 창단 지원금과 매년 전국체전 출전 훈련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제천에서는 2011년 스포츠토토가 이곳에 둥지를 틀때부터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 탓에 어쩔 수 없이 여자축구단을 떠안게 됐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다.

도가 자금까지 지원하고 나섰지만, 애초 축구장 조성 목적인 마을 주민의 소득증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캠프장 사용을 두고 마을 주민과 축구단의 잦은 의견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제천시는 임대가 종료되자 지난 3일 봉양 축구캠프장 수탁자 교체를 결심하고 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접수기간 마감일인 지난 14일까지 수탁 신청에 나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시는 조만간 2차 공모에 나설 방침이지만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는 수탁자 1차 공모기간 캠프장을 둘러본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최 부회장은 당시 현대화된 시설들을 꼼꼼히 둘러본 뒤 만족스러워했으며,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이달 중으로 봉양 축구캠프장 활용 방안을 밝힐 예정”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수한 곳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천시의 보조금 지원이 없고, 천연잔디 구장과 시설물 운영에 연간 3억원 가량의 관리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선뜻 이 캠프장을 떠안겠다는 단체가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125억 3천300만원을 들여 2011년 초 제천시 봉양읍 일원에 조성한 축구캠프장은 9만9천494㎡ 면적에 축구장 2개 면과 체력단련실, 의무실, 물리치료실,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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