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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사고’ 원인 조사 ‘답보’…18일 내부 진입

‘빙그레 사고’ 원인 조사 ‘답보’…18일 내부 진입

입력 2014-02-17 00:00
업데이트 2014-02-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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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망자 동료 불러 대피 지시 있었는지 조사

빙그레 제2공장 폭발 사고 5일째인 17일 원인 조사가 답보 상태다.

공장 내부 조사가 핵심인데 암모니아 농도 수치가 아직 위험 수준이어서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반은 지난 16일부터 내부 환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빙그레 공장 내부는 식품 공장 특성상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밀폐형이어서 공기 대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양을 조절하며 내부에 찬 암모니아 가스를 빼내고 있다.

160∼200ppm에서 현재 50ppm 이하로 낮아진 상태다.

공동조사반은 늦어도 18일 오후부터는 공장 내부에 들어가 폭발 원인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조사반은 앞선 15일 건물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진단에 따라 지지대를 설치, 진입로를 확보했다.

경찰 수사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14∼15일 공장 안전 책임자와 관리자, 하도급업체 측 관리자 등 5명을 불러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폭발 사고가 있기 전과 후 모두 안전규정에 따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빙그레 측 안전책임자와 사고로 숨진 도양환(55)씨의 동료를 불러 암모니아 가스 유출 인지 후 대피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숨진 도씨의 시신 부검 결과 가스에 중독됐거나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으며 국과수는 현재 어떤 가스인지 성분 분석 중이다.

한편 도씨의 유족은 지난 15일 오후 시신을 화장할 예정이었으나 업체 측과 위로금 등 보상 이견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1시 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 내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해 도씨가 숨지고 직원 3명이 부상했으며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돼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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