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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소식 듣고 해외서 귀국한 아버지 ‘절망’

사고소식 듣고 해외서 귀국한 아버지 ‘절망’

입력 2014-02-18 00:00
업데이트 2014-02-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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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붕괴사고로 숨진 부산외대 박소희씨 유가족

“어떻게 키운 딸인데…”

딸이 참석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리조트 붕괴사고를 접하고 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아버지가 딸의 죽음에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께 부산 금정구 부산침례병원 장례식장에 한 남성이 뛰어들어왔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밤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참석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부산외대 신입생 박소희(18)양의 아버지였다.

박씨는 앞서 친구와 함께 사업차 필리핀에 갔다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뉴스기사를 보자마자 하던 일을 중단하고 급히 공항으로 달려갔다.

예감이 좋지 않았던 박씨는 딸이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새벽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고 18일 오전 8시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를 켜서 가족에게 딸의 안부를 물었다.

가족들은 박씨를 일단 안심시키려고 ‘크게 다쳤다’고만 얼버무렸다.

그러나 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박씨는 딸의 죽음을 알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사랑하는 딸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박양의 한 친척은 “귀하게 키운 딸이 이제 대학생 된다고 아버지가 그렇게 좋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숨진 박양은 아버지 박씨의 1남 1녀 중 막내딸이었다.

박양 친지들도 믿어지지 않는 소식에 휴대전화에 저장된 박양의 사진을 연신 들여다보며 눈물을 훔쳤다.

박양의 시신은 현재 부산침례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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