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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총회…”이제는 실천할 때”

‘안녕들하십니까’ 총회…”이제는 실천할 때”

입력 2014-02-22 00:00
업데이트 2014-02-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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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238장 묶어 내달 책으로 발간

대학생 모임인 ‘안녕들하십니까’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대강당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 참가한 학생 60여명은 작년 12월 10일 ‘안녕들하십니까’ 첫 대자보가 붙은 이후 등장한 ‘안녕들’ 열풍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대자보 등장 이후 학생사회에 정치적 각성이 늘었다고 평가했지만 실질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앙대 12학번 박혜민(여)씨는 “그동안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있었는데 ‘안녕들’ 대자보 이후 달라진 삶을 느낀다”며 “함께하는 정치적 경험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전북대 09학번 엄승현씨는 “대학생으로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말하고 있고 주변 친구들도 호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녕들’ 이후 내 삶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학 청소노동자들 총파업 연대, 대학가 비정기 간행물 제작, 학보사 등 대학언론협동조합 결성 등을 제안했다.

주최 측은 “안녕치 못함을 외치기만 했기에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한계는 실천을 통해서야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 올겨울의 깨달음”이라며 “이제 외침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대학가를 방문하며 나들이를 진행하고 그동안 대학가에 붙은 ‘안녕들’ 대자보 238장을 묶어 내달 중 책으로 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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