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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새 교수평가 도입…SCI 논문 게재 연연 안해”

“KAIST 새 교수평가 도입…SCI 논문 게재 연연 안해”

입력 2014-02-26 00:00
업데이트 2014-02-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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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 총장 1주년 회견

“더 이상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에 연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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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강성모(68)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은 2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교수 평가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이스트가 그동안 SCI 논문을 독려한 결과 연구분야는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창업과 기술 사업화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미흡했다는 안팎의 지적 때문이다.

강 총장은 ‘실사구시’형 공학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산업계와 연구소, 동문, 내부인사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카이스트 교육·연구혁신 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위원회는 교과과정 혁신모델과 새로운 교수 평가모형을 논의하는 한편, 산업계 등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카이스트 교육과정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현행 교수 평가지표에 대해서는 SCI 논문중심의 일괄적 평가지표가 맞는 방향인지를 점검하고, 공대 교수의 평가모형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강 총장은 또한 서남표 총장 퇴임 이후 1년에 대해 “카이스트가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구성원 모두 하나 된 카이스트를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교원간담회 28회를 포함해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구성원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강 총장은 기업가정신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성원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카이스트’ 등 구상도 설명했다. 서울대와 함께하는 ‘SNU(서울대)-KAIST 공학도를 위한 경영학 프로그램’도 마련해 기업가정신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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