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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70대 살인사건’ 중요 참고인 흉기에 찔려

‘마포구 70대 살인사건’ 중요 참고인 흉기에 찔려

입력 2014-02-26 00:00
업데이트 2014-02-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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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이 경찰 사칭해 집 찾아와 범행…경찰 수사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살인 사건의 중요 참고인이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마포구 염리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건물주인 A(72)씨가 집 앞 현관에서 흉기에 한차례 찔렸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조사를 나왔다’며 집을 찾아온 신원 미상의 괴한에게 문을 열어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즉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며칠 전 이 지역에서 발생한 B(75·여)씨 살해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만큼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근처 한 다세대주택 3층 집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집주인 B씨가 현관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속옷 차림으로 발견된 B씨의 시신에는 얼굴과 머리, 몸에 누군가로부터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이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누군가가 B씨를 살해한 뒤 화재 사고로 위장할 목적으로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고,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자신의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재개발사무소에서 B씨와 알게 돼 친하게 지냈으며 숨진 전날 밤 B씨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동네의 한 카페에서 지인에게 자신이 B씨를 살해했다고 말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용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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