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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꿈꾸던 15세 소녀 시력 악화 딛고 대학에

화가 꿈꾸던 15세 소녀 시력 악화 딛고 대학에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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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양 5000권 독파도… 국문학과로 합격

만 15세 소녀가 1년 만에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했다.

정지인양 연합뉴스
정지인양
연합뉴스
전북 전주에 사는 정지인(15)양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일 네 살이나 위인 동기들과 함께 대학 생활에 들어간다. 정양은 1999년생으로 2012년 2월 전주 서일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술 공부를 위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그 후 1년 남짓 미술 공부에 열중했으나 뜻밖에 시력이 크게 악화돼 미술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한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내 좌절감을 떨쳐 내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정양은 4월 중학교 검정고시, 8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잇따라 통과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014학년도 수능에 응시해 수리 영역을 제외한 언어와 영어, 사회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정시 전형을 통해 전북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했다.

정양은 초등학교 6년간 집 근처 도서관을 다니며 5000여권의 책을 읽을 만큼 독서를 좋아했다. 이 때문에 미술 다음으로 좋아하던 문학 책을 실컷 볼 수 있는 국문학을 선택했다. 정양은 “특별히 의미를 두고 전공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대학에 다니면서 진지하게 진로를 탐색해 볼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기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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