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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 성매매 제안하고 112 신고한 경찰 대기발령

미성년자에 성매매 제안하고 112 신고한 경찰 대기발령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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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스마트폰 채팅으로 성매매 여성 2명을 만났다. 하지만 이들은 의견충돌이 생겼고 결국 격렬하게 치고 받으며 몸싸움을 하게 됐다. 성매매 여성들은 남자를 신고했다. 남자의 정체는 경찰이었다. 하지면 성매매 여성들 또한 10대 소녀들이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울산 중부경찰서 소속 A(33)경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6시 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건물 앞에서 B(14)양 등 10대 2명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과 10대들이 만나서 다투는 과정에서 각각 112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경장은 “10대들이 발로 내 차를 차고 있다”고, 10대들은 “성매매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장과 10대 2명이 서로 만난 경위와 다툰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A경장을 대기발령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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