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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첫 AI…경주 희망농원 닭 전량 도태키로(종합)

경북서 첫 AI…경주 희망농원 닭 전량 도태키로(종합)

입력 2014-03-08 00:00
업데이트 2014-03-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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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분양 닭에서 확인…희망농원 50만 마리 집단사육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AI가 확인됐다.

경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경기 평택과 역학적으로 관련돼 예방적 도태를 실시한 경주시 천북면 닭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중이다.

방역본부는 천북면 농가가 지난 4일 AI 발병지역인 경기도 평택의 농장으로부터 중간 크기 닭 6천700마리을 분양받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전량 매몰처분한 뒤 닭 배설물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AI가 확인됐다.

방역본부는 이에 따라 해당 농가가 있는 천북면 희망농원의 26가구의 산란계 50여만 마리에 대해 방역대를 설치하고 매몰 인력 및 장비 등을 동원해 이른 시일 내에 방역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희망농원은 산란계를 집단 사육하는 곳이다.

방역본부는 평택에서 분양받은 안성 농가에서도 고병원성이 확인됨에 따라 경주의 경우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희망농원의 닭 50여만 마리 전량을 예방차원에서 도태시키기로 했다.

우선 이날 오후에는 AI가 확인된 농장의 닭 2만4천88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

방역본부 관계자는 “희망농원은 많은 농가가 한 곳에서 닭을 집단 사육하는 지역이어서 농원의 모든 닭을 예방차원에서 도태시키기로 했다”며 “우선 해당 농가의 닭을 매몰처분한 뒤 상황을 봐가며 나머지 닭들도 매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본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들의 입식계획 사전제출, 운송차량에 대한 사전정보 입수 및 소독확인, 입식 후 임상관찰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상황종료시까지 입식자제 요청, AI 발생지역 인근부화장에서의 분양제한, GPS미장착 차량의 농장출입금지, 작업자의 역학 관련시설 방문여부 확인 후 작업 등 차단방역에을 요청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경주·건천톨게이트와 외동읍, 내남·천북면 지방도 등 주요 경계지점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통행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AI가 확인된 경주 농장에서 평택의 농장으로부터 분양을 받을 때 임상검사를 받은 것을 증명하는 확인증이 있었던 갓으로 알려지면서 임상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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