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원순 “’정몽준식’ 용산개발 재추진 가능하겠나”

박원순 “’정몽준식’ 용산개발 재추진 가능하겠나”

입력 2014-03-11 00:00
업데이트 2014-03-11 09: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백지화된 용산개발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게 가능하겠나”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비쳤다.

박 시장은 10일 밤 서울시청 출입기자들과 함께 영화 ‘찌라시’ 관람 후 간담회를 하고 “연말과 연초에 (용산) 서부이촌동에 특별교부금도 내려 보냈고 분위기를 개선해보려고 노력했다. 단독주택, 코레일 부지, 아파트가 서로 상황이 달라 시간이 걸릴 거고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 구청 단위 업무에 신경을 쓴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자치구는 예산이 워낙 열악해 시에 기댈 수 밖에 없다”며 “현장시장실을 돌며 10년 이상 해결되지 못한 현안을 발견하고 예산을 투입하다 보니 시민 피부에 와 닿는 게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시장 시절엔 청계천(복원사업)은 1주일에 1번 회의하면서 나머지는 다 위임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정 의원이 연봉 1만원의 서울시장이 될 생각도 있다고 한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는 그렇게 받으면 부도난다. 어떻게 (정 의원과) 동급으로…”라며 웃어 보였다.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 비용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때도 ‘원순펀드’를 해서 한 푼도 안 썼다. (펀드 비용은) 다 갚았고 이자까지 줬다”며 “이번엔 민주당에서 지원도 해주는데 그걸 다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시장 후보로 정 의원이 나오면 가장 불편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왕 (경쟁) 하려면 좋은 분들과 해야 한다. 내가 2년간 학습하고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을) 하겠다는 사람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