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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K-팝 특별콘서트’ 강원도에 연기 요청

강릉시 ‘K-팝 특별콘서트’ 강원도에 연기 요청

입력 2014-03-21 00:00
업데이트 2014-03-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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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폭설피해 복구 진행 중…꼭 이때 해야 하나”

강릉에서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던 K-팝(Pop) 특별콘서트가 연기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경포호수 잔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특별콘서트 일정을 4월 중순께로 연기해 달라고 강원도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폭설피해를 본 강릉 등 동해안권의 지역주민을 위한 K-팝 특별콘서트를 29일 오후 4시부터 경포호수 잔디광장 특별무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K-팝 특별콘서트는 기록적인 폭설로 상경기 등에 직격탄은 맞은 동해안 지역의 관광경기 회복을 위해 강원도가 벌인 ‘가자 동해로, 동해안으로(Go East!)’ 운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그러나 강릉시는 아직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을 위한 비상체제가 가동 중인데다 행사 개최 장소인 경포호수 잔디광장 일원은 유명 철새 도래지로 대규모 행사 시 AI 전파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또 이 기간은 철새의 이동시기와 맞물려 생태자원 보호에 역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포호수 잔디광장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잔디의 생육시기와 맞물린 콘서트 개최시기가 잔디의 생장점을 파괴할 것으로 우려돼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AI가 해결되고 철새가 떠난 4월 중순께로 콘서트 개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콘서트의 취지는 좋으나 아직 폭설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폭설피해 주민의 처지에서는 공연보다는 실질적인 지원과 위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의 여론”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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