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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에 가르치는 교수만 12명이라니…

한 과목에 가르치는 교수만 12명이라니…

입력 2014-03-31 00:00
업데이트 2014-03-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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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을 한 교수가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 과목에 여러 전공 분야 교수들이 참여함으로써 각 분야의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재대가 진행하는 융·복합 협동 강좌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대학가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배재대는 이번 학기 모두 15과목의 융·복합 강좌를 개설, 강좌마다 10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융·복합 강좌란 한 과목을 한 명의 교수가 맡는 전통 방식이 아니라 여러 분야 전공 교수가 자신의 전공 입장에서 매주 특강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양 과목인 ‘환경 보전과 미래’의 경우 각 분야 12명의 교수가 강의에 참여한다. 생물의약과 오인혜 교수가 대표로 강좌를 관리하지만, 열역학·인류학·간호학·기독교학·로봇공학·음악·미술·수학·수자원학 등 각 학과 교수들이 매주 자신의 전공과 연계해 환경 문제를 학생들에게 강의한다.

’미학과 예술세계’도 심리철학상담학과 서정욱 교수를 중심으로 연극영화학과·사진영상디자인학과·미술디자인학과·실용음악과·건축학부 소속 교수들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숲힐링캠프’는 원예조경학부 서병기 교수가 생태·여가·레저·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며,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이종수 교수가 진행하는 ‘술의 두 얼굴’은 발효학·사회학·교육학·경영학 분야 교수가 강의한다.

융·복합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매주 주제에 맞춰 전문 분야 교수들이 강의함으로써 심도 있고 신선한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 보전과 미래를 수강하는 한 학생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놓고 매주 다른 분야 교수로부터 강의를 들으니 흥미진진하다”며 “각 분야 교수들로부터 매주 특강을 듣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융·복합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음 학기에는 강좌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면 배재대 교무처장은 “교수들의 세부 전공별로 융·복합을 하면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강좌를 만들 수 있다”며 “융·복합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강좌를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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