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주민들 신고에 긴급 조사… 경찰 “이상없지만 안전점검 예정”
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맞은편 빌딩 2개동에서 주민들이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신고해 관계 기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증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지난달 29일 1층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흔들림을 느낀 두 건물 가운데 하나는 지은 지 34년이 된 6층 빌딩이고, 다른 하나는 2005년 완공된 11층 빌딩으로 이전에는 한 번도 흔들림 등의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강동구청과 경찰,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동안 해당 건물과 주변을 살폈지만,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에 띄는 균열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청을 통해 안전점검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백화점 증축 공사도 중단하도록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7-0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