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공단 창립일 안 알리고 휴무, 민원전화 먹통

국민건강공단 창립일 안 알리고 휴무, 민원전화 먹통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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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기념일에 휴무하면서 미리 알리지 않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합뉴스


부산에 사는 방모(57·여)씨는 1일 시어머니의 노인장기요양급여 관련 민원 때문에 부산의 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먹통이었다.

평소에도 자주 전화를 걸어 직원에게 문의를 해왔는데 이날은 공단 로고송도 나오지 않았고 전화 신호음조차 울리지 않았다.

A씨가 수차례 전화통화 끝에 들을 수 있었던 말은 ‘고장 수리 중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전부였다.

A씨는 고장이라는 말만 믿고 20차례 이상 전화를 했지만 끝내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참다못해 공단 고객상담 자동응답전화(ARS)로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어보고서야 이날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기념일이자 휴무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A씨는 “창립기념일이라 업무를 쉰다고 음성 안내라도 했으면 오전 내내 전화기를 붙잡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명색이 공기업이라는 곳이 전화업무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7월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휴무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미숙한 전화 응대 때문에 창립일과 상관없이 일하던 외주업체 고객상담전화에 항의가 쏟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부산과 광주지역 일부 지사에서 창립기념일 휴무 때 민원전화를 고객상담 콜센터로 착신전환 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각종 민원전화가 많은 대표적인 공단 가운데 하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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