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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개방형직위’ 오명 벗나…지원자 급증

‘무늬만 개방형직위’ 오명 벗나…지원자 급증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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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직위 공무원 선발을 각 부처가 아닌 별도 기구에 맡긴 이후로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국장급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시행한 결과 평균 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공모한 직위 수는 3건으로 신설 위원회의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번 경쟁률을 위원회 출범 이전 최근 5년간 개방형 직위 누적 경쟁률 5.6 대 1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이번에 공모한 개방형 직위는 금융위원회 대변인,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국립보건원 면역병리센터장 등 중앙부처 국장급 3개 직위다.

금융위원회 대변인 직위는 민간인을 포함 총 14명이 지원, 가장 인기가 높았고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직위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면역병리센터장 직위에는 각각 13명과 5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32명 가운데 민간인은 19명이다.

안행부는 채용 부처로부터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시험을 주관함에 따라 선발시험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리라는 기대감이 작용,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선발시험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약속한 공직사회 혁신 조처의 하나다.

그간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선발한 결과 민간인의 비율이 낮아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민간인 출신 임용자의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업무실적이 탁월하면 총 임용 기간을 폐지한 것도 개방형 직위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선발심사위원회는 서류전형을 거쳐 8일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1순위자를 포함해 직위당 2∼3명을 채용예정 기관장에게 추천한다.

한편 실장급 직위인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을 비롯한 8개 개방형 직위 공모 절차가 지난 4일 시작됐다.

상세한 내용은 안행부가 운영하는 경력 공무원 채용정보 사이트 나라일터(http://gojobs.mos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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