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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중 정화활동 나서는 강신길 총재…”해병전우회 스쿠버 다이버로 구성”

독도 수중 정화활동 나서는 강신길 총재…”해병전우회 스쿠버 다이버로 구성”

입력 2014-08-07 00:00
업데이트 2014-08-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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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중 정화 활동은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묵시적 영토보호 운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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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중 정화 나서는 강신길 총재 연합뉴스
독도 수중 정화 나서는 강신길 총재
연합뉴스
사단법인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강신길(69) 총재는 독도 앞바다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벌이고자 오는 26일 전국의 다이버 40여 명과 함께 묵호항에서 정기여객선 편으로 울릉도로 향한다.

강 총재와 다이버들은 27일 오전 독도에 들어가 하루 동안 어민 등이 버린 각종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다이버들은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산하 해병대 특수수색대연합회 회원들과 해병전우회 스쿠버 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됐다.

강 총재와 다이버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연평도 서북단 가래칠기 해안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수중에 방치돼 있던 꽃게잡이 폐 어망과 불가사리를 대량으로 건져 올렸고 해안선에 널브러져 있던 폐스티로폼, 폐목, 페트병 등 트럭 4대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한국해양한경보호중앙회가 연평도에 이어 독도에서 바다정화 활동을 펴기로 한 것은 해당 지역이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연평도 앞바다는 대표적인 꽃게어장으로 그물 등 각종 폐어구가 많이 버려져 있기도 하지만 연평해전과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으로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곳이고, 독도는 일본과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 단체는 오는 10월에는 규모가 훨씬 큰 전국 단위의 환경정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앞바다를 비롯한 백령도에서 제주도에 이르는 전국의 해안, 하천, 호수 등지에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강 총재는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의 행사 참여를 끌어낸 데 이어 환경단체 회원, 군인, 어민, 수협 직원, 자유총연맹 회원 등도 참여시키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다.

강 총재는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바다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민간단체가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 단체가 체계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전국 시·도지부를 결성하는 등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설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해양수산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으며 지난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 승인을 받았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98년 해병대 부사령관(준장)을 끝으로 예편한 강 총재는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사무총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을 지냈으며 작년부터 이 단체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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