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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꽃동네 오신다”…충북 치안당국 ‘긴장모드’

“교황 꽃동네 오신다”…충북 치안당국 ‘긴장모드’

입력 2014-08-07 00:00
업데이트 2014-08-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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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국서 3만명 운집 예정…경비태세 만전 기해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 때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치안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7일 천주교 청주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꽃동네를 방문해 장애인과 천주교 수도자, 평신도 등을 만난다.

이날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는 청주교구 신자 1만명, 꽃동네 회원 1만3천명, 장애아동과 수도자 등 모두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 경찰은 이날 경찰관 전원이 비상근무하는 갑호비상을 내리고, 만반의 경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은 또 총기나 흉기 등이 반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금속탐지기 등 안전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성 꽃동네는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21번 국도밖에 없고 출입구 역시 정문 한곳뿐이어서 통제가 용이하지만, 일시적 병목 현상에 따른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이날 꽃동네 교통량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간에 따라 버스운행을 늘리고, 방문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경찰들을 투입해 교통 체증 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유식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전국에서 버스 수백 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을 집중 배치,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고령의 신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응급환자 이송 등을 위한 구급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예정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교황과의 만남 장소인 꽃동네 대강당을 가기 위해서는 정문에서 약 2㎞가량 걸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고령의 신자들이 더운 날씨 속에 탈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화장실과 급수대 등을 갖추느라 분주하다.

충북도는 이 밖에도 오는 8일 오후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일대에서 소방서, 경찰, 군부대, 보건소, 행정기관 등 20여개 기관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화재 발생 등에 대비한 위기 대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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