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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스캔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압수수색

검찰, ‘횡령스캔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압수수색

입력 2014-08-11 00:00
업데이트 2014-08-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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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횡령스캔들’이 불거진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대해 11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의정부지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강남구 신사동 연매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약 1시간에 걸쳐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10여개 물품을 수거해갔다.

앞서 연매협은 지난 3월 일부 직원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회계감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수억원 대의 횡령혐의를 포착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감사는 연매협 설립 7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2007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지출 내역 증빙이 일치하지 않거나 업무 무관 경비의 개인적 사용에 관련한 부정행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은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특별감사위원회를 발주해 자체적으로도 감사를 진행했으며, 횡령 의심 금액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후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특정 직원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 관계자는 “검찰이 어떻게 알고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고발을 한 것 같다”면서 “우리도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연매협의 이같은 횡령스캔들은 무엇보다 연매협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전시, 진주시 등으로부터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드라마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등 각종 행사를 벌여온 단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특히 연매협이 지난 7년간 한차례도 회계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연매협은 한국 연예계의 주요 매니지먼트사들이 소속돼 있는 단체로, 2005년 이른바 ‘연예계 X파일’ 사건 이후 결성돼 2007년 5월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당시 배우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 44개사로 출발해 2013년 8월 현재 회원사가 204개사로 늘어났다. 나무액터스, 키이스트, 판타지오, IHQ 등 일반에도 잘 알려진 메이저 매니지먼트사들이 대부분 소속돼 있으며 이들 회원사가 관리하는 연기자는 1천100여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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