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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

경기교육청,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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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정취소 부동의’ 유감…그러나 충분한 검토의견 존중”

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에 대해 내렸던 ‘지정 취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유감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교육부의 부동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도교육청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련 법령과 성과평가 결과 및 청문조서 등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내린 교육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에 대해 내린 ‘지정 취소’는 적절치 않다며 ‘부동의’ 의견을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다만, 교육부가 제시한 ‘부동의’ 판단 근거 중 일부를 지적하며 “연합평가단의 공정한 평가결과에도 ‘부동의’ 의견을 통보한 데에는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가 재정 관련 지표에서 특히 낮은 평가를 받은 데는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조건에도 원인이 있다고 한 교육부의 판단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학교 측이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교육청에 지정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협의 결과 공문을 받은 뒤 최종 결정을 학교에 통보할 예정이다.

안산동산고는 5년 뒤 다시 자사고 운영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육과정, 재정, 학사관리 등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 전반을 개선하도록 지도와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사고 지정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내년도 입학전형안도 조만간 승인, 공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안산동산고와 학부모들은 교육부 결정과 도교육청 방침을 환영했다.

홍원용 안산동산고 교장은 “학교가 제출한 청문자료가 억지가 아닌 타당성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앞으로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재단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 부족한 점은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영빈 학부모운영위원장도 “교육부 판단에 다들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부가 안산동산고를 인정해준 것에 기뻐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결과 안산동산고가 70점 미만 점수를 받자 ‘지정 취소’ 의견을 담은 협의서와 학교 측 소명이 담긴 청문조서 등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학교와 학부모 측은 “공정한 평가를 다시 진행해 달라”며 재평가 또는 평가 1년 유예를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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