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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위험지도 시급 통합지반정보 구축을”

“싱크홀 위험지도 시급 통합지반정보 구축을”

입력 2014-08-21 00:00
업데이트 2014-08-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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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 침하)을 방지하기 위해선 ‘싱크홀 위험지도’를 작성해 도시 계획 단계부터 각종 사업 승인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싱크홀 영향 줬나”… 굴착장비 점검
“싱크홀 영향 줬나”… 굴착장비 점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사거리 인근 지하철 9호선 920공구 현장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의 관계자들이 터널 굴착 장비인 실드 터널굴진기(TBM)를 점검하고 있다. TBM 공법으로 인해 싱크홀과 공동이 생겼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점검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기영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 원인과 대책’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거나 지하수 흐름이 급격히 변해 발생하는데 과다한 지하수 이용,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지하수 흐름 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석회암 지역이 적어 싱크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매년 지하수 이용 시설(5.1%)과 이용량(2.6%)이 증가하면서 지하수위가 내려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높여 왔다고 지적했다.

서울에서만 2010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가로와 세로 2m 이상인 대형 싱크홀이 14개나 발생했다. 특히 올 들어 강서구와 영등포구, 송파구 등에서 발생한 5건의 싱크홀은 상·하수도 누수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싱크홀 방지 대책으로 2010년부터 싱크홀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를 예로 들며 지질 정보, 지하수위, 상하수도관 등을 포함하는 통합 지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싱크홀 위험지도를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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