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촉구 故김유민양 부친 단식 40일 만에… 수액만 공급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0일간 단식 농성을 벌여 온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22일 오전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과 의료진은 식사를 권하는 상황이지만 김씨는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식사할 수 없다”며 수액만 공급받고 있다.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지 40일째인 22일 오전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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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김씨가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안산에 가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며 빨리 돌아가고 싶다. 제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또 “김씨는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8-2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