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뜻 반영한 세월호 특별법을” 전국 촛불문화제

“유가족 뜻 반영한 세월호 특별법을” 전국 촛불문화제

입력 2014-09-20 00:00
업데이트 2014-09-20 23: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토요일인 20일 유가족의 뜻을 반영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수원, 인천, 청주 등 13개 지역에서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 촉구 문화제’를 개최했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 700여 명(경찰 추산)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외쳤다.

세월호 희생자 오영석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는 최근 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 “저희 가족들이 크게 실수를 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씨는 “저희는 자식을 잃고 위로가 많이 필요했던 사람들”이라며 “진심으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광화문 유가족 농성장에서는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304 낭독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김애란, 나희덕, 심보선, 황현산 등 작가와 시민 등 304명이 쓴 한 줄 선언을 낭독하고 “이유를 알고, 책임을 묻고, 참사가 반복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 명(경찰추산)은 동아일보사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의 폭행 사건을 비난하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사진에 물풍선을 던지는 등 퍼포먼스를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