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대장정 올라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대장정 올라

입력 2014-10-18 00:00
업데이트 2014-10-18 13: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승진 선장 당진 왜목마을서 출항 4만2천여㎞ 항해

탐험가 김승진(52) 선장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도전 출항식을 18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에서 하고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희망항해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충남도, 당진시, 한국크루저요트협회가 후원하는 김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 올해 발생한 잇단 대형 재난으로 슬픔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폭 3.9m, 길이 13m의 9t급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왜목마을을 출항한 김 선장은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무동력으로 사이판 해역과 뉴질랜드, 칠레 남단 케이프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도네시아 자바섬 아래 순다 해역을 거쳐 다시 왜목항으로 귀항하는 총 4만2천여㎞의 대장정을 벌이게 된다.

이날 왜목마을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김홍장 당진시장 등 많은 인파가 모여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의 성공을 기원했고, 김 선장은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김 선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희망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과 관련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꼭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탐험가 겸 프리랜서 PD인 김 선장은 세계 곳곳을 모험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일본 후지TV 등을 통해 방송하고 있다.

2010년∼2011년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2만㎞를 항해하고 국내에 도착한 경력이 있고, 지난해에는 카리프해를 출발해 2만6천㎞를 항해한 끝에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1990년에는 5천800㎞에 달하는 중국 양쯔강을 탐사하면서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는 1969년 영국인 로빈 존스턴이 312일 만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이래 일본인 호리에 켄이치가 1974년과 2005년 두 차례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호주 국적의 제시카 왓슨이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