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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첫 재판…”깊은 반성”

‘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첫 재판…”깊은 반성”

입력 2015-01-07 13:16
업데이트 2015-01-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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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추행)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K교수(53)에 대한 첫 재판이 7일 열렸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박준석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K교수에 대한 첫 심리를 시작했다.

K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깊숙이 껴안는 등 추행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K교수는 하늘색 줄무늬 수의를 입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법정에 나왔으며 재판 내내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무거운 표정이었다.

K 교수의 변호인단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며 깊은 반성과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다만 2008년의 범행에 대해서는 당시 뇌 수술을 받아 기억이 불완전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K 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인 ‘피해자X’ 측은 신분 노출 등의 우려를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피해자를 대신해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K 교수에 대한 다음 재판은 2월 6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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