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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 첨단기술 개발…70년만에 첫 R&D예산 투입

경찰, 치안 첨단기술 개발…70년만에 첫 R&D예산 투입

입력 2015-01-14 07:25
업데이트 2015-0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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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억 시작으로 5년간 179억5천만원…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등 개발

“음성·걸음걸이와 같은 특성을 통해 용의자를 탐지하는 시스템, 범죄현장을 3D로 분석해 전문 분석관들에게 전송해주는 3D 스캐너, 범인이 남긴 냄새를 포집해 보관한 뒤 용의자들의 체취와 비교해 범인을 특정하는 전자코...”

경찰이 이처럼 꿈 같은 첨단과학수사 기술·기법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경찰청은 올해 22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치안분야 연구·개발(R&D)에 모두 179억 5천만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장이 치안에 필요한 연구, 실험, 조사,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경찰 창설 7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R&D 분야에 예산이 편성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5년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지문이나 족적을 볼 수 있는 법광원(Forensic Light Source)과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 중 특정 영상을 추출하거나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CCTV 영상 검색 고도화 및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을 종합적으로 분석, 신호체계를 조작해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안분야 R&D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중장기적으로 ▲ 첨단과학수사 기술·기법 ▲ 현장대응 역량 강화 기술·장비 ▲ 범죄예방 및 안전관리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예컨대 지문·얼굴·홍채·망막·정맥 등 신체적 특성, 음성·걸음걸이 등 행동학적 특성으로 범죄자를 탐지하는 시스템,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범죄 현장을 3D로 보존하고 수집된 증거를 전송해 전문 분석관들이 실시간으로 증거분석을 수행하는 기술 등이 고려 대상이다.

또 범인이 남긴 냄새를 포집, 보관하고서 이를 용의자의 체취와 비교해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 과거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해 범죄 발생 위험이 큰 장소와 시간 등을 예측하는 기술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은 우선 미래기획계장이 R&D 업무를 겸임하되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나아가 기존 경찰대학 부설 ‘치안정책연구소’를 ‘국립치안과학원’으로 확대 개편해 신설되는 ‘과학기술연구부’가 장비개발, 과학수사, 정보통신시스템 분야를 연구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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