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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비오리의 사냥실력… “삼킬 수 있을까?”

놀라운 비오리의 사냥실력… “삼킬 수 있을까?”

입력 2015-01-14 15:03
업데이트 2015-0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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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한복판을 흐르는 남대천 하류에는 요즘 겨울 철새 비오리의 기막힌 사냥장면이 구경꾼들의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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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삼킬 수 있을까?
과연 삼킬 수 있을까? 14일 강원 강릉시 한복판을 흐르는 남대천 하류에서 겨울 철새인 비오리가 제 목구멍 보다 굵은 붕어를 사냥해 삼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인 비오리는 텃새이자 러시아와 중국에서 월동하러 온 겨울 철새로 몸길이는 약 66cm다.
연합뉴스
사냥 장면을 보고 있으면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실력에 입이 쩍 벌어지고 이를 삼키는 식탐에 또다시 입이 벌어진다.

잠수성 오리인 비오리의 무리는 요즘 먹이가 풍부한 남대천 일원에서 겨울을 난다.

비오리는 무리를 지어 물 위를 줄지어 떠다니며 물속 상황을 살피다 물고기를 발견하거나 만나면 잽싸게 잠수해 쏜살같이 사냥감을 낚아채 솟구친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어진 먹이 다툼으로 주변은 매우 소란스럽다.

비오리는 기막힌 물고기 사냥꾼이지만 사냥 성공률은 별로 높지 않다.

먹고 살려면 끊임없이 이런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 비오리가 요즘 10여 마리씩 떼를 지어 남대천변의 갈대숲 뿌리를 뒤지며 사냥에 나서 높은 성공률로 재미를 보고 있다.

강 한가운데서 강을 떼 지어 오르내리며 숭어를 잡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먹이가 매우 풍부하고 추위에 물고기가 숨는 갈대숲을 공략한 것이다.

물속에 들어갔다 어느 순간 팔뚝만 한 씨알 굵은 붕어를 낚아채 물 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사냥실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엄청난 크기의 붕어를 낚아 순식간에 삼키는 모습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빨리 삼키지 못하면 이를 빼앗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비오리 무리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야 하고 가끔 갈매기나 왜가리, 백로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이다.

추격전을 벌이면 물고 가던 먹이가 워낙 커 놓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를 찾느라 아수라장이 되고 또다시 추격전이 벌어진다.

다행히 먹이를 삼킨 비오리는 실력을 뽐내거나 배부름을 과시하듯 하나같이 힘찬 날갯짓으로 마무리한다.

그래서 남대천은 요즘 요란한 비오리의 사냥으로 시끌시끌하다.

남대천 탐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다.

한편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인 비오리는 텃새이자 러시아와 중국에서 월동하러 온 겨울 철새로 몸길이는 약 66cm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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