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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올해 등록금 동결’2.4% 인상안’ 철회(종합)

이화여대, 올해 등록금 동결’2.4% 인상안’ 철회(종합)

입력 2015-01-15 16:02
업데이트 2015-0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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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추가 및 내용 보완>>황우여 방문에 깜짝 발표…정부 ‘반값등록금’ 정책 부담된 듯

올해 등록금을 2.4%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산 이화여대가 인상안을 철회,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14일 오후 이 학교를 방문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반값등록금 정책을 위한 정부의 취지에 따라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환영사에서 “재정적으로 많이 어렵다 보니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인상 의견이 나왔는데 이화여대가 ‘총대를 멨다’는 식의 언론보도가 나와서 놀랐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사안이지만 정부의 취지에 따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의 이날 발언은 황 장관이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방안과 반값등록금 달성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깜짝’ 발표 형태로 나왔다.

정부가 올해 반값등록금 달성을 목표로 내건 상황에서 인상안을 강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전격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화여대는 지난달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전년보다 2.4%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서울대 등 대다수 대학이 동결이나 인하를 추진하고 있고, 교육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거스를 경우 각종 지원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학교 안팎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는 오는 15일 등록금 책정을 위한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동결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세 차례 열린 등심위는 등록금 인상안 등에 반발한 학생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채 진행됐다.

한편 대학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화여대를 방문한 황 장관은 “대학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긴 하지만 대학과 정부가 공동으로 반값등록금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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