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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날, 그러나 5년간 학대로 사망한 아동 68명

오늘은 어린이날, 그러나 5년간 학대로 사망한 아동 68명

입력 2015-05-05 16:02
업데이트 2015-05-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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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날.
오늘은 어린이날.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광진구 능동로에서 열린 ‘서울동화축제’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이 가면무도회를 펼치고 있다. 2015.05.0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오늘은 어린이날’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라지만 여전히 학대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이 68명에 달했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만 1130건이었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0년 9199건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1만 7766건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가운데 실제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건수는 5년간 3만 4593건이었다.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의 숫자도 매년 증가해 2010년 3명, 2011년 13명, 2012년 10명, 2013년 22명, 작년 20명으로 모두 68명이었다. 사망자는 5년 사이 6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친부가 1만 58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모가 1만 127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친부모가 가해자인 사례는 전체의 82%였다.

이렇게 친부모가 가해자인 때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아동학대 특례법이 시행된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아동학대 신고는 4249건이었으나, 이 중 247건(5.8%)만 검찰에 송치됐다.

아동학대 가해자 중 복지시설, 아동보호시설, 어린이집 등 시설종사자는 1768명으로 친부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설종사 가해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보호시설 종사자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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